[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클리퍼스는 블레이크 그리핀 없이도잘 나간다.
클리퍼스는 1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불스와의 홈경기에서 120-93으로 이겼다.
이들은 4연승을 달리며 시즌 32승 16패를 기록했다. 그리핀이 대퇴사두근 부상에 이어 불미스런 일로 인한 오른손 골절상을 당하며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경기 결과는 이에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 클리퍼스는 웨슬리 존슨(사진) 등 벤치 멤버들의 활약이 이어지며 그리핀의 공백에 잘 대처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시카고는 반면 클리퍼스보다 많은 페인트존 내 득점(56득점/36득점)을 기록하며 골밑 공격에 치중했다. 지미 버틀러, 데릭 로즈 두 명이 전반에만 22점을 합작하며 긴장을 유지했다.
경기 흐름은 3쿼터 막판 클리퍼스쪽으로 기울었다. 시카고가 로즈의 연이은 턴오버로 주춤한 사이, 클리퍼스는 조던, 레딕의 자유투로 득점을 이었다. 3쿼터 2분 59초 남기고 터진 레딕의 점프슛으로 77-66까지 달아났다.
시카고가 로즈를 대신해 교체된 아론 브룩스와 버틀러의 득점으로 다시 따라붙자 리버스의 3점슛과 크로포드의 점프슛으로 격차를 유지했다.
클리퍼스는 4쿼터 크로포드의 활약으로 다시 한 번 격차를 벌렸다. 크로포드는 4쿼터 팀의 첫 8득점을 책임지며 공격을 이끌었다. 3쿼터까지 14득점을 기록한 그는 4쿼터 첫 5분 30여초 동안 12득점을 몰아치는 괴력을 보여줬다.
클리퍼스는 완전히 리듬을 찾았다. 조던의 앨리웁 덩크가 이어졌고, 폴과 레딕도 득점 행진에 가담하며 남은 시간 리드를 지켰다.
클리퍼스는 레딕이 21득점, 조던이 17득점 20리바운드, 폴이 19득점 7어시스트로 고르게 활약했다. 크로포드가 26득점, 리버스가 16득점, 존슨이 11득점을 기록하는 등 벤치 멤버 활약도 좋았다.
시카고는 지미 버틀러가 23득점, 로즈가 20득점, 파우 가솔이 15득점 14리바운들를 기록
클리퍼스는 이틀 휴식 뒤 4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홈경기를 갖는다. ‘그래미 원정’ 이전에 갖는 마지막 홈경기다.
시카고는 26승 20패를 기록하며 LA 원정 2연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이들은 2일 유타로 이동, 원정 7연전 일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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