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틀을 깨는 배구로 신바람을 내고 있습니다.
포지션 파괴와 변칙 플레이로 이른바 '스피드 배구'을 완성해나가고 있는데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세터도 아닌 리베로인 여오현이 능숙하게 토스를 올립니다.
레프트 공격수 오레올은 한 술 더 떠 신기의 토스를 선보이며 상대를 혼란에 빠뜨립니다.
9연승 중인 예측불허의 현대캐피탈.
이런 포지션 파괴와 변칙 플레이는 창의적인 훈련에서 나옵니다.
명세터 출신인 초보 감독 최태웅은 과감한 실험을 통해 이른바 '스피드 배구'를 완성해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태웅 / 현대캐피탈 감독
- "선수들이 고정관념을 깨는 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지금은) 많이 정착됐고요. 그래서 좀 더 편안한 경기를 하지 않나 싶어요."
함께 도전해나간다는 동질감에 조직력도 더욱 끈끈해졌습니다.
▶ 인터뷰 : 여오현 / 현대캐피탈 리베로
- "서로 소통을 많이 하다 보니까 믿음이 생기는 거 같아요. 그래서 연습 때도 서로 그런 주문도 많이 하고 얘기도 많이 하고."
신바람 나는 배구로 부활한 '전통의 명가' 현대캐피탈는 어느덧 10연승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