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체질개선에 들어간 2016년 LG. 새 시즌 목표는 문제점으로 지적받던 요소들을 극복하고 새로운 팀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특히 양상문 감독은 분위기 쇄신 및 활발한 야구를 줄곧 강조했다. 실력과 리더십 혹은 개인적 변화를 통해 팀 전체를 되살릴 분위기메이커 역할은 올 시즌 어떤 선수들의 몫일까.
양 감독은 지난 시즌 LG의 추락 원인에는 침체된 팀 분위기도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활발한 야구를 하고 싶다. 선수들이 기존과 다른 야구를 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히며 올 시즌 팬들이 가지고 있는 LG 야구의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감독의 리더십이 필요한 대목.
그러나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이 얼마나 호응할지 여부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올 시즌을 앞두고 LG 선수단에서 여러 긍정적인 신호가 들리고 있다는 것.
↑ 올 시즌부터 새롭게 LG의 안방마님으로 합류할 정상호(사진)가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까. 사진=MK스포츠 DB |
이적생 정상호 역시 팀에 또 다른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정상호는 베테랑 선수지만 LG 유니폼은 처음 입는다. 게다가 그의 포지션은 LG의 약점이자 그라운드의 안방마님인 포수. 수비와 도루저지가 뛰어난 정상호가 LG의 약점을 충분히 메우며 동시에 공격에서도 활약한다면 기존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줄 수 있다. 무엇보다 그간 외부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해서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던 LG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다.
↑ 지난 시즌 중반 LG로 이적해 온 임훈(사진) 역시 올 시즌 리드오프 및 중견수로서 좋은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봉중근과 임정우, 정찬헌의 어깨도 무겁다. 지난 4년간 LG의 마무리투수였던 봉중근은 올 시즌부터 선발전환이라는 중대한 시험을 앞두게 됐다. 그리고 공백이 생겨버린 수호신 자리는 임정우와 정찬헌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세 선수 모두 지난 시즌 새로운 포지션에 대해 약간의 실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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