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는 1일 현재 27승19패로 4위에 올라 있다. 2위 고양 오리온과는 두 경기차.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에도 도전해볼만하다. 그러나 김승기 KGC 감독은 근심부터 앞선다.
팀 주득점원인 찰스 로드의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기 때문. 로드는 지난 달 23일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31득점의 맹활약을 했다. 그러나 그는 하루 전날(31일) 홈에서 열린 서울 SK전을 포함해 세 경기 연속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올 시즌 처음이다.
특히 로드는 29일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24분13초를 뛰었으나 2득점에 그쳤다. 필드골은 없었고 자유투 성공으로 간신히 무득점을 벗어났다. KGC는 전체적으로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면서 LG에 66-79로 크게 졌다.
김 감독은 SK전을 앞두고 “(로드의) 갈피를 못 잡겠다. 힘에서 밀렸다. 로드가 (상대 수비수인) 트로이 길렌워터에게 약하다”고 말했다. 이어 “로드가 이기려고 더 하다 보니 더 안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 부상자가 많은 KGC의 입장에서는 로드의 활약이 중요하다.
↑ 안양 KGC인삼공사는 지난 달 31일 서울 SK를 꺾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김승기 KGC 감독은 최근 부진 중인 찰스 로드에 대한 걱정이 태산이다. KGC의 경기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로드의 역할이 중요하다. 사진=MK스포츠 DB |
선수들이 모두 경기에는 나서고 있지만 김 감독의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는 상황. 특히 오세근이 부상으로 인해 골밑보다 주변을 맴도는 상황이 나오면서 로드의 역할은 더욱 막중해졌다. 김 감독은 “로드가 중심을 잡아주면 나머지 선수들도 잘한다. 팀 경기력이 평균적으로 가야하는데 고민이 많다"고 로드의 부진 탈출을 희망했다.
그러나 이런 김 감독의 바람에도 로드는 쉽게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다. 그는 SK전에서 29분25초를 뛰었지만 5득점에 그쳤다. KGC는 3점슛 5개를 포함해 23득점을 기록한 마리오 리틀을 앞세워 SK를 70-66으로 꺾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김 감독은 경기 뒤에도 표정이 밝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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