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안양) 김진수 기자] 김승기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에도 밝은 표정을 짓지 못했다.
김 감독은 3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70-66으로 승리한 뒤 “지금 경기력이 너무 안 좋다. (선수들의) 움직임이 작아졌고 수비도 안 뛰고 손으로 하려고만 한다. 신나는 농구가 아니라 분위기가 다운되서 하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 안양 KGC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 사진=MK스포츠 DB
KGC는 전반까지 34-36으로 뒤졌으나 3쿼터 중반부터 4쿼터 초반까지 7연속 3점슛을 터뜨려 기세를 올렸다. 4쿼터 막판에는 김기윤이 차곡차곡 자유투를 쌓아 승기를 잡았다. 이날 마리오 리틀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찰스 로드가 5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29
일 창원 LG전에서 2득점에 그친 것을 포함해 연속된 부진이다. 김 감독은 “로드가 이상하게 힘이 빠져 있다”고 걱정했다. 김 감독은 이날 활약을 펼친 마리오에 대해서는 “무리해서라도 슛을 쏘라고 했다. 마리오가 경기당 3점슛 3~4개씩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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