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블레이크 그리핀의 다툼이 여자 문제와 관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닥 리버스 클리퍼스 감독은 설명을 거부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테레즈 오웬스’는 30일(한국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그리핀이 지난 주말 토론토 원정 당시 구단 장비 담당 마티아스 테스티를 때린 이유는 여자 문제라고 보도했다.
그리핀과 테스티는 평소 휴가도 같이 갈 정도로 친분이 있던 사이였다. 그러나 둘은 토론토 원정 도중 다툼을 벌였고, 그리핀은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테스티에게 주먹을 날렸다. 이 과정에서 테스티는 얼굴이 부었고, 그리핀은 오른손이 부러졌다.
↑ 블레이크 그리핀은 30일(한국시간) 경기장에 나오지 않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리버스 감독은 이날 LA레이커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정보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며 조사가 거의 다 끝났고, 사건의 전말을 이해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그는 “정보를 알고 있지만, 공유하고 싶지는 않다”며 취재진에게 공유하는 것을 거절했다. 술과 관련된 문제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술은 먹었겠지만, 이것이 문제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끝난 일이다. 리그에서 조금 더 할 게 남아 있다”며 조만간 조사 결과에 따른 징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리버스는 그리핀이 이날 경기장에 나오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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