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신임 LA다저스 감독은 FA 시장에 나온 2루수 하위 켄드릭의 재계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로버츠는 30일(한국시간) ‘다저스 러브 LA 커뮤니티 투어’ 참석차 LA 시청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을 만나 켄드릭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켄드릭이 지난해 이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 만약 재계약한다면,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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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가 하위 켄드릭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
지난 시즌을 앞두고 LA에인절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켄드릭은 117경기에서 타율 0.295 OPS 0.746 9홈런 54타점을 기록했다. 우타자로서 밀어치는 타구에 능하고,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리는데 일가견이 있어 꾸준한 생산력을 자랑하는 것이 장점이다.
다저스는 현재 2루수로 재계약한 체이스 어틀리와 키케 에르난데스를 보유하고 있지만, 공격적인 생산력에서는 켄드릭에 미치지 못한다. 거기에 3루수 저스틴 터너가 오프시즌 기간 무릎 수술을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두 선수를 온전히 2루에만 기용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켄드릭은 지난 시즌 이후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드래프트 보상권 때문에 다른 팀들이 영입을 주저하면서 1월말까지 팀을 못찾고 있다. 다저스가 영입할 경우, 드래프트 지명권을 얻지는 못한다.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다저스가 켄드릭과 논의를 하고
로버츠는 켄드릭의 합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내가 듣기로는 관심 있는 팀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지금까지는 만나거나 이야기를 해볼 기회가 없었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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