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2016시즌 약 40억 달러(약 4조 8300억 원)의 돈을 쓸 예정이다.
‘야후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이번 시즌 계약한 FA 선수들과 구단 연봉 총액을 분석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까지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투수에게 16억 6000만 달러, 야수에게 21억 1000만 달러의 연봉을 보장했다. 여기에 각종 보너스와 시즌 도중 맺게 될 계약까지 포함하면 시즌 종료 때는 연봉 총액 규모가 40억 달러에 달할 예정이다.
↑ 잭 그레인키는 애리조나와 6년 2억 650만 달러에 계약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투수에게 투자한 비용은 15억 달러였다. 데이빗 프라이스(2억 1700만 달러), 잭 그레인키(2억 650만 달러) 등 거물급 FA들이 시장에 나온 결과다. 29명의 투수가 다년 계약을 맺었고, 타자는 17명이 더 있었다. 3년 이상 계약이 27명, 4년 이상 계약이 17명, 5년 이상 계약은 13명에 달했다.
야후스포츠는 아직 FA 시장에 남아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이 숫자는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단 연봉 총액 순위에서는 다저스가 2억 3500만 달러로 1위, 양키스가 2억 2900만 달러로 2위에 올랐다. 두 팀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거물급 FA 영입에 손을 대지 않았음에도 1, 2위에 올랐다.
보스턴과 디트로이트는 나란히 1억 9700만 달러 규모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들은 이대로라면 사치세를 내게 된다.
그 뒤를 샌프란시스코(1억 7100만 달러), 에인절스(1억 6400만 달러), 컵스(1억 6200만 달러), 텍사스(1억 4900만 달러), 워싱턴(1억 4400만 달러), 세인트루이스(1억 4300만 달러)가 이었다.
피츠버그는 지난해 대비 21.4%가 상승한 9500만 달러를 기록, 컵스(34.6%), 메츠(32.2%)에 이어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리빌딩 모드에 들어간 필라델피아와 밀워키는 각각 1억 4690만 달러에서 8500만 달러로, 1억 420만 달러에서 5600만 달러로 급격하게 총액이 줄었다. 밀워키는 3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연봉 총액을 기록했다.
시애틀(1억 3900만 달러), 볼티모어(1억 3500만 달러), 메츠(1억 3400만 달러), 토론토(1억 3400만 달러), 캔자스시티(1억 2800만 달러), 화이트삭스(1억 1800
샌디에이고는 1000만 달러가 줄어든 9800만 달러, 클리블랜드와 신시내티는 8500만 달러 규모였다.
그 밑으로는 애틀란타(8300만 달러), 오클랜드(8000만 달러), 마이애미(6800만 달러), 탬파베이(640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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