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의 투수 이형범(23)과 장현식(22)은 함께 언급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나란히 지난해 말 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현재 이들은 애리조나 투산에서 진행 중인 NC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군 복무를 마친 첫 스프링캠프인만큼 이형범과 장현식은 새로운 마음가짐과 자신감으로 동료들과 올 시즌을 향한 담금질에 나서고 있다. 이형범은 “새 선수들이 많아서 제대 후에 처음 나섰던 마무리 캠프 때는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그 때 준비를 열심히 해서 스프링캠프에서는 분위기도 좋고 컨디션도 좋다”고 말했다.
이들이 경찰청으로 떠난 사이 NC는 훌쩍 성장했다. 2014년 정규시즌 3위에 오른 NC는 지난 시즌 2위를 기록, 창단 4년 만에 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장현식은 “새로 우리 팀에 온 선배들과 형들이 자리 잡은 모습들을 보면서 오기가 생겼다. 스프링캠프 때 긴장보다는 설렌다. 내일은 내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 이형범(왼쪽)과 장현식. 군 복무를 마친만큼 현재 이들은 자신감으로 가득찬 상황. 스프링캠프에서 이들이 흘린 구슬땀이 정규시즌에서 어떤 효과로 이어질까. 사진=MK스포츠 DB |
2012년 특별 23순위로 공룡 유니폼을 입은 이형범은 지난 시즌 경찰청 유니폼을 입고 퓨처스리그에 나가 15경기 6승4패 평균자책점 6.35를 기록했다. 2014년에는 30경기에 나가 9승1패 평균자책점 4.00으로 북부리그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당시 공동 1위에 올랐던 선수는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이었다.
201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NC에 입단한 장현식은 지난해 경찰청에서 마무리로 주로 등판, 44경기 2승3패 14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했다.
NC는 올 시즌 ‘손민한 공백 메우기’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바로 5선발로 뛸 재목을 찾아야 하는 것. 확실하게 눈에 띄는 선수가 아직 없는 만큼 여러 투수들에게 고른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형범과 장현식은 이구동성으로 선발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들어냈다.
이형범은 “당연히 선발 욕심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1군 엔트리에 빨리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장현식은 “선발을 시켜준다면 잘할 자신이 있다. 경찰청에서 불펜으로 뛰었는데 선발 욕심도 많았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1군에 오르기 위해서는 실력이 뛰어나야 한다. 최상의 실력을 갖춰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단한 준비를 해야 한다.
이형범은 와일드한 투구폼을 만들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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