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오리아) 이상철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인 이대호(34)가 귀국일을 연기했다. 이대호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롯데 자이언츠와 합동 훈련 기간을 연장했다.
이대호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으로 떠났다. 개인 운동을 하다가 16일 입성한 롯데 선수단과 함께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몸을 만들었다. 이대호는 롯데 선수단 일정을 그대로 따르면서 웜업, 타격, 수비 등 훈련을 했다.
이대호의 예정 귀국일은 29일.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뒤로 미뤘다. 이대호는 3일간 더 미국에 체류한다. 최근 메이저리그 몇몇 구단이 이대호에게 제의를 했다는 보도가 흘러나온 터라, 이대호의 체류 연장에 관심이 더욱 쏠릴 수밖에 없다. 앞서 이대호는 상황에 따라 귀국 일정이 연기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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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호가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美 피오리아)=옥영화 기자 |
이대호 측에 따르면, 이대호는 이번에 애리조나 캠프 훈련에 대해 크게 만족스러워 했다. 그 동안은 사이판에서 개인 운동을 했다.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을 에이전트에게 위임했다. 자신은 묵묵히 땀을 흘리며 몸을 만들고 있을 뿐이다.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에이전트가 잘 진행할 거라면서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고.
하지만 메이저리그 협상에 진척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며칠 전부터 몇몇 구단이 이대호에게 구체적인 제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호는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내비치고 있다.
한 야구 관계자는 “이대호가 귀국일을 늦
한편, 이대호의 미국 체류는 더 연장되지 않을 듯. 이대호는 이달 내로 돌아간다. 이대호 측은 귀국일이 더 연기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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