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LG가 2016시즌 연봉계약을 완료했다. 1년 전 훈풍은 없었다. 전체적으로 큰 폭의 인상이 없는 가운데 기대주들에 대해서만큼은 긍정적 평가가 작용됐다.
LG는 27일 마지막 연봉 미계약자였던 류제국과 1억 8000만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LG는 지난 16일 류제국을 제외한 2016시즌 재계약 대상자들과 모두 계약을 마친 뒤 내용을 일괄 발표했다.
9위로 추락한 팀 성적처럼 협상테이블도 찬바람이 불었다. 지난해 비슷한 시각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LG는 많은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연봉을 받으며 훈훈한 겨울을 보냈다. 그러나 1년의 시간이 흐른 뒤 상황이 정반대가 됐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크게 인상된 연봉을 제시받지 못했고 몇몇 선수들은 소폭 삭감의 된서리를 맞았다.
↑ 전체적으로 찬바람이 불었던 LG의 2016시즌 연봉 협상 테이블. 유강남(사진)을 비롯한 일부 기대주들이 그나마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MK스포츠 DB |
나머지 선수들도 대부분 30%대 인상에 그쳤다. 큰 폭의 연봉대박은 없었다. 팀 성적을 감안했을 때 충분히 예상됐던 일. 일찌감치 백지위임을 선언해 결과가 주목됐던 우규민도 1억 원의 소폭 인상된 금액에 사인했다. 우규민은 3년 연속 10승을 달성했으며 이번 시즌 종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FA 프리미엄이 붙지 않았다. 전체적인 팀 분위기가 개별 선수 연봉에 영향을 줬을 확률이 크다.
반면 지난 시즌 가능성을 인정받은 투·타 기대주들은 비교적 인상폭이 높았다. 마무리후보 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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