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그는 우리 시대의 마이클 조던이다.”
댈러스 매버릭스의 덕 노비츠키는 이번 시즌 이후 은퇴하는 코비 브라이언트를 이렇게 불렀다.
노비츠키는 27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LA레이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3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92-90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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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비츠키는 브라이언트를 이 시대의 조던이라고 묘사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대신 노비츠키는 다른 방법으로 브라이언트와 교감을 나눴다. 4쿼터 종료 2.2초 전 승부를 결정짓는 점프샷을 성공시킨 뒤 벤치에 있던 브라이언트와 서로를 툭툭 치며 인사를 나눴다.
노비츠키는 “브라이언트와 재밌는 대화를 나눴다”며 밝게 웃었다. 그는 “내 선수 경력의 대부분을 그와 함께 경쟁할 수 있었던 것은 큰 기쁨이고 영광”이라며 경쟁자에 대한 예우를 갖췄다.
“모든 농구계가 그를 그리워 할 것”이라며 말을 이은 그는 “그는 정말 경쟁력 있는 선수였다.클러치 샷은 대단했다. 팀이 중부시간에 있다 보니 끝나고 집에 달려가 서부 시간에 그가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는 했다(중부와 서부는 두 시간의 시차가 있다). 경기를 지배하고 슛을 넣는 모습이 정말 대단했다”며 브라이언트의 경기를 즐겼던 추억을 되새겼다.
릭 칼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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