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클리퍼스 포워드 블레이크 그리핀의 복귀가 늦춰졌다. 구단 스태프와의 다툼 때문인데 이에 대한 징계도 있을 예정이다.
클리퍼스 구단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스티브 발머 구단주와 닥 리버스 운영 부문 사장 겸 감독 이름으로 성명을 내고 그리핀의 부상에 대해 말했다.
이에 따르면, 그리핀은 지난 24일 원정경기가 열린 토론토에서 주먹을 휘두르다 오른손 제4중수골에 나선골절 부상을 입었다.
↑ 일이 커졌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리핀은 지난 26일 LA에서 X-레이 검진을 받았고, 27일 스티브 신 박사의 집도 아래 수술을 받았다. 구단은 예상 회복 기간을 4주에서 6주로 잡았다.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경기 도중 왼쪽 대퇴사두근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던 그리핀은 이번 사고로 복귀 시기가 더 늦춰지게 됐다. 여기에 구단 직원을 폭행했다는 사실 때문에 추가 징계를 받을 예정이다.
클리퍼스 구단은 “이 같은 행동은 우리 구단에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그리핀의 행동에 유감을 표했다. 이어 NBA 사무국의 지원 아래 사건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가 있을 예정이며, 조사가 결론이 나는 대로 ‘적절한 행동’이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ESPN과 LA타임즈 등 현지 언론은 그리핀과 싸운 구단 직원이 보조 장비 매니저인 마티아스 테스티라고 보도했다.
ESPN은 테스티가 그리핀과 함께 휴가를 갈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여름 클리퍼스 선수단이 계약 문제로 고민하던 디안드레 조던을 설득하기
LA타임즈는 테스티가 얼굴이 부었지만, 골절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 일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이 사건 이후 그가 다시 클리퍼스 라커룸에서 일할 수 있게 될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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