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카타르전 승리로 2016 리우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세계 올림픽 축구 역사를 새로 쓰는 겹경사를 맞았다.
1988 서울 올림픽부터 오는 8월 브라질 리우에서 열리는 2016 올림픽까지,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리우 올림픽 전 한국과 7회 연속 진출 기록 타이를 이룬 이탈리아가 지난해 UEFA 유러피언 U-21 챔피언십에서 4위 내 입상하지 못해 올림픽 본선에 탈락하면서 최초 타이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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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태용팀은 중요 고비마다 터진 에이스들의 골 퍼레이드에 힘입어 최고의 결과를 얻었다. 리우에 간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역사의 출발 지점은 1988 서울 올림픽이다.
당시 한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참가했다. 1964 도쿄 올림픽 이후 24년 만에 밟는 올림픽 무대의 벽은 높디 높았다. 소련(현 러시아) 아르헨티나 미국과 한 조에 속해 2무 1패를 기록했다.
신태용 감독이 선수로 활약한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과 1996 애틀랜타 올림픽, 2000 시드니 올림픽까지 한국 수준은 조별리그에 머물렀다.
김호곤 감독이 이끌고 이천수 김정우 김두현 김영광 김동진 등 ‘황금멤버’가 활약한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8강에서 파라과이에 2-3 패하며 더 높이 올라가지 못했으나, 8강만으로도 큰 박수를 받았다.
2008 베이징 올림픽을 거쳐 2012 런던 올림픽에선 ‘홍명보호’가 영국 연합팀을 꺾고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끝내 3/4위전에서 일본을 넘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축구의 위상과 더불어 독도의 존재도 전 세계에 알렸다.
이번 올림픽 예선은 처음으로 대회 형식으로 열려 부
신태용 감독은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여 영광이다. 기분이 좋다"고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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