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가 유럽에 진출할 날이 멀지 않았다. 목적지는 영국 수도 런던이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27일(한국시간) ‘AP통신’과 가진 취임 1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2017년 런던에서 정규시즌 경기를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는 그동안 멕시코 몬테레이(1999), 푸에르토리코 산후안(2001), 일본 도쿄(2000, 2004, 2008, 2012), 호주 시드니(2014)에서 해외 경기를 치렀다. 이들 경기는 이동 시간과 선수들의 시차 적응을 고려, 정규시즌이 시작되기 전인 3월 개막전 형식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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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가 2017년 런던 정규시즌 경기를 계획중이다. 구장은 올림픽 주경기장이 유력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FOX스포츠’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 메이저리그가 2017년 런던 정규시즌 경기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언론 ‘텔레그라프’는 2012년 하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건설한 올림픽 주경기장을 활용해 경기를 치르는 것이 논의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12년 하계 올림픽 주경기장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구단 웨스트햄의 홈구장으로 사용하기 위한 개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야구 경기가 열린다 하더라도 단일 행사용 구조 변경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2014년 호주 경기 당시 크리켓 경기장을 개조해 구장으로 활용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의 이 같은 발언은 메이저리그의 세계화 시도와 흐름을 같이한다. 만프레드는 같은 인터뷰에서 중국에 인터
문제는 경기를 할 팀이다. 만프레드는 “아직까지 팀을 정한 것은 없다. 이에 대해 특정 짓고 싶지도 않다. 가능한 유럽에 좋은 첫인상을 남기고 싶다”며 참가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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