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카타르, 최대 변수는 '부상'…양 팀 부상자 명단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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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카타르/사진=연합뉴스 |
한국과 카타르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전의 최대변수는 발목을 다친 각 팀 주축선수의 회복여부로 꼽힙니다.
한국은 '무서운 막내' 황희찬(20·잘츠부르크)이 요르단과의 8강전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쳤고, 카타르는 주장을 맡은 왼쪽 풀백 아브델카림 하산(22·알사드)이 북한과의 8강전에서 발목을 다쳤습니다.
최전방에서 저돌적인 돌파력이 발군인 황희찬은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데 없어서는 안될 자원입니다.
마찬가지로 장신 수비수 하산은 카타르 전력의 핵심으로 꼽힙니다. 카타르 국내리그의 스타 플레이어인 하산은 활발한 오버래핑 능력을 앞세워 공수 양면에서 팀에 공헌하며 이번 대회에서도 4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 있습니다.
카타르에는 키가 큰 선수가 하산 외에는 눈에 띄지 않는만큼 하산이 경기에서 빠진다면 높이의 싸움에서 한국이 절대적으로 유리해집니다.
이 같은 점 때문에 두 선수의 회복 여부는 25일(한국시간)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양 팀 감독들에게 가장 먼저 던져진 질문이었습니다.
일단 한국과 카타르의 감독은 모두 두 선수의 출전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황희찬의 상태를 묻는 질문에 대해 "전혀 이상이 없다. 4강전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산체스 감독도 "하산의 상태는 나아질 것이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두 감독의 답변은 상대팀을 의식한 상태에서 나온 것인만큼 사실 여부는 확실치가 않은 상황입니다.
실제로 황희찬이 이틀 연속 팀 훈련에 불참하고, 트레이너와 함께 호텔 수영장과 짐에서 재활훈련을 했습니다.
대표팀 관계자는 "황희찬은 체력적이나 경기 감각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지만 4강전 출전 여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하산의 출전여부도 미지수다. 하산은 북한과의 경기가 끝난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팀으로 꼽히는 양팀의 승패는 두 선수가 경기 전까지 얼마나 컨디션을 회복하느냐에 따라 갈릴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