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계양) 김원익 기자] 정규시즌 최다 10연승을 이뤄낸 이정철 IBK 기업은행 감독이 ‘견딤’과 ‘수성’을 주문했다.
IBK는 25일 계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5R 경기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다. 시즌 16승6패 승점 49점을 기록한 IBK는 선두도 굳건히 지켰다. 지난 4라운드 전승을 포함해 무려 10연승 행진이다.
지난 2012-13시즌과 올 시즌 기록한 종전 정규시즌 최다연승 기록인 9연승을 1경기 만에 경신했다. 포스트시즌까지 포함한 최다연승 기록에서도 2014-15시즌의 10연승과 타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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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계양)=김영구 기자 |
풀세트 승리가 더욱 기뻤다. 이 감독은 “이전까지 풀세트를 2경기 했다. 앞선 현대건설전에서는 졌는데 오늘도 졌다면 나중에 풀세트 승부가 힘들 뻔 했는데 힘든 경기를 잡아준 선수들이 고맙고, 앞으로는 체력면에서 많은 준비를 해야겠다”고 설명했다.
정규리그 최다 연승 기록에 대해 “기분이 괜찮다. 시합이 끝난지 얼마 안돼 기합이 다 빠져서 그렇지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했다. 앞으로는 이런 어려운 경기가 더 많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버티고 견뎌야 강해질 수 있다”며 그제서야 미소를 지었다.
주포인 김희진은 양 팀 최다인 32득점에 가장 높은 52.83%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감독은 “김희진의 공격력은 들쑥날쑥했다. 초반에 결정을 내주지 못했다. 높이가 떨어지는 것도 아닌데 묵직함에서 떨어졌다. 앞뒤 회전면에서 보강을 해야 한다”며 “볼의 구질에서 신경을 써야 하는데 힘과 높이만 가지고는 안된다. 볼의 구질의 다양성을 순간적으로 선택하고 결정해야 한다. 그래도 풀어나갈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중요하지 않나 싶다. 앞으로 요령도 생기고 노하우도 생기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승부처는 5세트로 봤다. 이 감독은 “중간 중간 (채)선아가 들어가서 흔들렸을 때 (전)새얀이가 들어가고, 새얀이가 흔들렸을 때 다시 선아가 들어가고 그런 부분들이 진행되면서 5세트에서 이겼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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