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50회 슈퍼볼은 ‘한풀이’의 자리가 될 것이다.
25일(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컨퍼런스 결승 결과, 덴버 브롱코스와 캐롤라이나 팬터스가 승리해 나란히 슈퍼볼 진출을 확정했다.
두 팀은 오는 2월 8일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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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2년 11월 경기를 마친 캠 뉴튼과 페이튼 매닝이 인사를 나누는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
그러나 슈퍼볼 성적은 신통치 못했다. 앞선 일곱 차례 슈퍼볼에서 승리는 단 두 번. 가장 마지막으로 우승한 것이 1999년 2월 38회 슈퍼볼(vs 애틀란타 팰콘스 34-19)이다.
팀의 주전 쿼터백 페이튼 매닝도 슈퍼볼에 한이 맺혔다.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시절이던 지난 2007년 2월 41회 슈퍼볼 우승 이후 인연이 없다. 2014년 덴버 이적 이후 첫 번째 슈퍼볼 우승에 도전했지만, 시애틀 시호크스에게 8-43으로 지면서 기회를 놓쳤다.
캐롤라이나에 비하면 덴버는 차라리 행복한 편이다. 1995년 창단한 비교적 젊은 팀인 캐롤라이나는 지금까지 단 한 차례 슈퍼볼을 경험했다. 2004년 2월 렐리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잉글랜드와의 38회 슈퍼볼이 그 자리다. 이들은 당시 경기에서 29-32로 졌다.
캐롤라이나 주전 쿼터백 캠 뉴튼은 생애 첫 슈퍼볼 무대에 오른다. 오번 대학 시절인 지난 2011년 1월 팀을 내셔널 챔피언십게임 승리로 이끈데
캐롤라이나의 슈퍼볼 진출은 연고지 노스캐롤라이나주에도 큰 경사다. 지금까지 이곳을 연고로 하는 프로스포츠 구단 중 정상에 오른 팀은 2005-2006시즌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탠리컵에서 우승한 캐롤라이나 허리케인스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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