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92-93시즌 잉글랜드 1부리그가 프리미어리그(EPL)로 개칭된 후 13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현재까지 성적과 이전 사례를 볼 때 5위 이하일 확률이 매우 높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은 1~4위에만 주어진다.
맨유는 24일 사우샘프턴 FC와의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졌다. 컵 대회 포함 최근 3승 2무로 5경기 연속 무패였던 호조가 끝났다. 10승 7무 6패 득실차 +7 승점 37로 리그 5위에 머물고 있다. 37점은 맨유의 EPL 23라운드 기준 역대 최저승점이다.
알렉스 퍼거슨(75·스코틀랜드) 감독 재임 시절 맨유는 EPL 21시즌 동안 23라운드 종료 시점 1위를 13번이나 했고 해당 시즌 끝까지 정상을 지킨 것이 11회다. 2, 3위로 미끄러진 것은 1번씩밖에 없었다. 반대로 2, 3위였다가 우승한 사례도 1번씩 있었다.
↑ 판할 맨유 감독이 사우샘프턴과의 2015-16 EPL 23라운드 홈경기 패배 후 고개를 숙인 채 피치를 떠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 맨유 역대 EPL 23R 순위 및 최종성적 |
그러나 이와 같은 영광의 연속은 퍼거슨 은퇴 후 사라졌다. 데이비드 모예스(53·스코틀랜드) 감독이 재임한 2013-14시즌 23라운드 7위가 그대로 최종성적이 되어 역대 최저순위를 기록했다. 루이스 판할(65·네덜란드) 감독이 부임한 2014-15시즌에도 23라운드 3위였던 순위마저 지키지 못하고 4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EPL 24시즌 동안 맨유의 23라운드 종료 시점과 최종순위를 비교하면 변동이 없던 비율이 79.2%(19/24)에 달한다. 1·2계단 하락한 4시즌을 더하면 무려 96.3%(23/24)가 된다. 맨유가 이번 시즌을 5~7위로 마칠 확률로 해석할 수도 있다.
반면 맨유가 23라운드보다 나은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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