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4시즌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과 준우승을 번갈아가며 차지했다.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우승을 노릴만한 위치에 있으나 강팀에 유독 약한 모습이 발목을 잡고 있다.
맨시티는 24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15-16 EPL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23라운드 일정이 종료된 25일 기준 맨시티는 승점 44로 2위, 웨스트햄은 36점으로 6위에 올라있다.
웨스트햄뿐 아니라 맨시티는 이번 시즌 1위 레스터 시티-2위 아스널 FC-4위 토트넘 홋스퍼-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도 승리가 없다. EPL 1~7위와의 상대전적에서 3무 3패 및 경기당 0.83득점 2실점이라는 일방적인 열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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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누엘 페예그리니 맨시티 감독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15-16 EPL 23라운드 원정경기 도중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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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시티의 2014-15·2015-16시즌 EPL 1~7위 및 8~20위 상대 성적 비교 |
물론 장기레이스인 리그에서 강팀의 제1 조건은 이길 팀은 확실히 잡는 것이다. 맨시티는 2015-16시즌 EPL 8~20위를 상대로는 13승 2무 2패 승률 76.5% 및 경기당 2.35득점 0.85실점으로 이를 충실히 지키고 있다. 2014-15시즌 8~20위 상대성적과 비교하면 승률은 약 1.05배 높고 실점은 96.6% 수준일 정도로 오히려 더 좋아지기까지 했다.
그러나 강호와의 맞대결 승패는 순위와 직결된다. 지난 시즌 맨시티는 EPL 7강을 맞아 패보다 승이 더 많았다.
맨시티는 2015-16시즌에도 우승을 노릴만한 팀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23라운드 기준 1~7위와의 남은 6경기에서도 무승 행진이 이어진다면 EPL 통산 3번째 정상 등극의 난이도는 한층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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