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디펜딩 챔피언임에도 14위로 추락해있던 첼시 FC. 그러나 1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아스널 FC에는 여전히 천적이었다. 첼시를 상대로 아스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승 행진은 물론이고 무득점의 늪에서 헤어나오질 못했다.
아스널은 25일 첼시 FC와의 2015-16 EPL 23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졌다. 경기 시작 18분 만에 수비수 페어 메르테자커(32·독일)가 퇴장당했고 5분 만에 선제결승골을 허용했다. 첼시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28·스페인)는 메르테자커의 레드카드를 유도한 데 이어 득점까지 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1명이 적은 채로 72분을 소화한 아스널은 유효슈팅이 1차례에 그칠 정도로 공격의 효율성마저 떨어졌다. 첼시와의 EPL 상대전적에서 최근 3무 6패로 9경기 연속 무승이다. 게다가 2013-14시즌 17라운드 홈경기(0-0무)를 시작으로 6경기째 득점이 없는 빈공이기도 하다.
↑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옆줄 밖에 서서 첼시와의 2015-16 EPL 23라운드 홈경기를 보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미국 스포츠방송 ESPN은 “아스널을 EPL 6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묶은 팀은 1997~2000년 리버풀 FC 이후 처음”이라고 공개했다. 당시 리버풀은 1997-98시즌 원정경기부터 1999-2000시즌 원정경기까지 리그 4승 2무 및 8득점 무실점으로 아스널에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아스널은 2013-14시즌 17라운드 홈경기(0-0무)부터 첼시를 상대로 EPL 2무 4패 무득점 11실점으로 일방적인 열세다. 리버풀에 당한 ‘리그 6경기 연속 0골’의 치욕을 5825일(만 15년11개월12일) 만에 첼시에 다시 겪는 동안 아스널 감독은 아르센 벵거(67·프랑스)로 변함이 없다.
22라운드까지 EPL 1위였던 아스널은 13승 5무 5패 득실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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