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kt 위즈는 올 시즌 ‘과감하게 도전하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도전’에는 여러 의미가 담겨있다. 지난해의 최하위 순위서 벗어나 더욱 높은 곳을 향하자는 뜻도 있다. kt가 중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야심차게 뽑은 외국인 투수 트리오가 활약해야 한다.
kt는 외국인 선수 구성을 지난해 6월부터 유지했던 투수2-타자2에서 투수3-타자1로 변경해 시즌을 맞는다. 투수 슈가 레이 마리몬, 트래비스 밴와트, 요한 피노 3인의 역할이 크다. 이들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팀의 미국 캠프지인 애리조나 투산에 합류해 이틀간 훈련을 함께했다. 차근차근 팀에 스며들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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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트리오 요한 피노-트래비스 밴와트-슈가 레이 마리몬(왼쪽부터)이 지난 21일(한국시간) 미국 캠프에 합류해 팀에 조금씩 스며들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
합류 전 이들은 러닝, 웨이트트레이닝을 중점적으로 하면서 시즌을 준비했다. 경기 도중 타구에 맞은 부상으로 한국을 떠나야만 했던 밴와트는 “다친 부위는 재활과 웨이트를 하면서 많이 좋아졌다. 몸 상태는 좋다”고 현재 컨디션에 대해 언급했다.
훈련을 함께한 건 고작 이틀이다. 그래도 새 팀에 대해서는 좋은 첫 인상을 받았다. 밴와트는 “젊은 선수들이 많아 활기차다”고 말했고, 마리몬 역시 “젊은 선수들도 많고,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이 대단한 것 같다”고 동료들을 치켜세웠다. 피노는 “감독, 코치 모두가 신경을 잘 써주시고, 동료들도 재밌고 유쾌하다”며 ‘대만족’을 표했다.
이들 모두 본인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물었더니, 밴와트는 “선발로 긴 이닝을 소화하고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답했고, 피노는 “긴 이닝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마리몬은 “어떤 보직을 맡든 팀이 승리하게 만드는 게 나의 목표다”고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밴와트는 이제 3번째 시즌을 맞고, 타자 앤디 마르테는 2번째 시즌으로 KBO리그와는 ‘구면’이다. 반면 KBO리그를 처음 접하게 될 마리몬과 피노는 리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마리몬은 “미국에 있는 선수들과 에이전트를 통해 한국 리그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수준 높은 리그이고,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들었다”는 답을 내놓았다. 피노는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도 내고, 좋은 선수들이 많은 리그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둘은 이제 겨우 낯선 문화를 서서히 알아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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