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1부리그) 비토리아 FC의 킴 마샤두(50·포르투갈) 감독이 동 리그 3대 클럽 중 하나인 FC 포르투로 떠난 공격수 석현준(25)의 공백을 실토했다.
포르투갈 지역 매체 ‘세투발 나헤드’는 22일 마샤두가 “석현준은 우리에게 마치 보증 같은 믿음직한 존재였다. 그가 떠나면서 우리는 전력의 깊이를 잃었다”면서 “이제 상대 진영을 공략하고 득점을 계속할 수 있는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석현준 같은 영향력이 컸던 선수를 다른 누군가로 대체하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음을 보도했다. ‘세투발’은 비토리아의 연고지다.
석현준은 2015년 1월12일 비토리아에 입단하여 41경기 16골 7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79.6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63에 달한다. 2015-16시즌에는 컵 대회 포함 20경기 11골 7도움으로 한층 성장했다.
↑ 석현준이 비토리아 시절 2015-16 타사 데포르투갈 4라운드 원정경기 결승골을 자축하고 있다. ‘타사 데포르투갈’은 포르투갈 FA컵에 해당한다. 사진=‘비토리아 FC’ 공식홈페이지 |
비토리아는 이번 시즌 석현준이 출전한 포르투갈 1부리그 16라운드까지 28득점을 했다. 석현준은 해당 경기에서 9골 7도움으로 팀 득점의 57.1%에 관여했다. 마샤두가 석현준의 공백을 언급할만하다.
포르투는 지난 14일 이적료 150만 유로(19억4904만 원)를 비토리아에 주고 석현준과 2019-20시즌까지의 계약을 체결했다. 3000만 유로(389억8080만 원)의 바이아웃에 합의한 것도 공개됐다.
석현준은 21일 FC 파말리상(2부리그)과의 2015-16 타사 다리가(리그컵) 16강 조별리그 A조 2차전 원정경기(0-1)에서 중앙공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포르투 소속으로 첫선을 보였다. 친정팀 중 하나인
포르투갈프로축구에서 석현준은 2014~2015년 CD 나시오날(19경기 5골)과 2013년 마리티무(14경기 4골) 소속으로도 뛰었다. 비토리아·포르투 기록까지 통산 75경기 25골 7도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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