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의 신인 투수 박준영(19)은 2016 KBO리그 1차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팀에 입단한 기대주다. 그는 경기고 시절 투수와 유격수로 이름을 떨쳤다. 박준영은 최고 시속 148km까지 나오는 강속구를 갖춘 데다가 1학년 때부터 유격수로 활약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이런 이유로 박준영의 보직을 확정짓지 않은 상황. 박준영의 보직은 현재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를 통해 확실하게 결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그는 지난 해 11월 마산구장에서 열린 마무리캠프에서 피칭을 하는 등 투수 훈련에 초점을 조금 더 맞췄다.
당시 박준영은 “투수에 조금 더 자신 있다. 특히 마무리 투수는 스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입단 직후에도 투수를 하고 싶다는 뜻을 김 감독에게 나타내기도 했다. 이어 자신의 목표로 “박한이와 박용택 등 한 팀에서 오래 뛴 프랜차이즈 선수가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꾸준히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는 뜻이었다.
↑ NC 다이노스 2016 KBO리그 1차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입단한 박준영은 스프링캠프에서 낙오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롤모델로는 손민한을 꼽았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겨우내 서울에서 훈련을 했다고 말한 박준영은 “웨이트를 통해 몸 만드는데 집중했다. 기술 훈련은 하지 않았다. 하체와 복근 운동과 러닝 위주로 했다”고 말했다. 마무리캠프 당시 롤 모델을 꼽지 않았었던 그는 이날 “손민한 선배님이 롤모델”이라면서 “선배님처럼 꾸준하고 오랫동안 잘 하고 싶다”면서 다시 한 번 '꾸준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손민한은 프로 19년 동안 388경기에서 123승88패22세이브 평균자책점 3.5
박준영은 “자신감 있고 물러서지 않는 대담한 피칭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스프링캠프를 잘 마무리 하고 시범 경기 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kjlf20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