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프로배구에서는 보기만 해도 속이 뻥 뚫리는 강서브의 향연이 펼쳐졌습니다.
화끈한 강서브와 관련된 신기록이 2개나 나왔는데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화재 그로저의 시속 120km짜리 강서브에 KB손해보험이 속수무책으로 당합니다.
백어택과 다를 바 없는 고공 강서브에, 다그치고 독려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 인터뷰 : 강성형 / KB손해보험 감독
- "먼저 조니까 그래. 졸지 말고. 알았지. 올려놓는다는 생각으로."
그로저가 힘을 앞세워 한 세트 6개 서브 에이스 신기록을 세우자, OK저축은행 시몬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코트 전후좌우 구석구석을 공략해 한 세트 7개로, 서브 에이스 기록을 갈아치워 상대를 허탈하게 만들었습니다.
여자부 IBK기업은행은 수비가 약한 상대 공격수만 집중 공략, 이른바 '서브 폭탄'을 몰아쳐 현대건설을 끌어내리고 선두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양철호 / 현대건설 감독
- "에일리한테 다 맡기지 마. (상대가) 얘한테 목적타 때리니까 서브 리시브해주러 들어가야 하잖아."
더욱 강하고 다양한 서브가 요구되고, 그에 따른 대처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프로배구는 더욱 흥미진진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