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산) 김근한 기자] 22일 오후 2시가 넘은 시간,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타자 영입 소식이 들렸다. 이미 영입이 유력했던 상황. 메이저리그 출신 윌린 로사리오(27)의 영입이 확정됐다. 로사리오는 지난 2011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데뷔해 불과 지난 시즌까지도 ‘꿈의 무대’에서 뛴 선수다. 두 시즌 연속 20홈런을 기록했을 만큼 힘 하나는 검증됐다.
로사리오의 영입 소식은 서산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들에게도 전해졌다. 한창 배팅 훈련을 하고 있는 무렵 취재진에게 로사리오 영입을 들은 것. 한 선수가 들은 로사리오 영입 소식은 순식간에 훈련장으로 퍼졌다.
↑ 윌린 로사리오의 영입 소식에 서산 캠프가 술렁였다. 사진=MK스포츠 DB |
나이도 젊은 데다 메이저리그 두 시즌 연속 20홈런을 기록한 로사리오는 김 코치의 기대를 충족시킬만한 거물이다. 포수가 주 포지션이었지만 지난 시즌에는 1루수로 더 많이 뛰었다. 3루수 경험도 있기에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로사리오 영입 소식을 들은 김태균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태균은 “테임즈 정도는 쳐 주려나. 이제 내가 지명 타자로 들어갈지 모르겠다. 타순도 6번으로 가야할 듯 싶다. (최)진행이가 앞으로 가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류현진에게 홈런을 하나 빼앗았다는 취재진의 이야기에 “그럼 잘 칠 거 같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보다 어린 선수다”라며 신기해한 최진행도 ‘로사리오 효과’를 기대했다. 강한 외인 타자의 뒤에서 한층 부담감을 덜어낼 수 있기 때문. 최진행은 “로사리오 뒤에서 자리 잡고 치면 개인적으로는 좋을 거 같다. 하지만 타선 변경이 자주 있을 수 있기에 크게 신경은 안 쓰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서산에 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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