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할 스타인브래너 뉴욕 양키스 구단주는 가정 폭력 혐의를 받고 있는 아롤디스 채프먼에 대해 ‘무죄 추정의 원칙’을 강조했다.
스타인브래너는 21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코랄 게이블스에서 열린 구단주 회의 참석 도중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다른 무언가가 증명되기 전까지는 그 사람은 무죄다. 이 사실을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며 채프먼을 두둔했다.
양키스는 지난달 신시내티 레즈에 우완 투수 케일럽 코댐과 루키 데이비스, 그리고 내야수 에릭 자기엘로, 토니 렌다 등 네 명의 유망주를 내주고 채프먼을 영입했다.
↑ 아롤디스 채프먼은 가정 폭력 혐의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
채프먼은 현재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마련한 가정 폭력 규정에 따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출전 정지 징계도 가능하다.
스타인브래너는 “이 문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어떤 트레이드든 유망주 네 명을 포기하는 것은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며 채프먼 영입은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임을 강조했다.
이어 “선수로서 채프먼은 대단하다. 지난 7월 트레이드 마감 시한 때도 영입을 고민했다. 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지만, 야구 측면에서 구단의 이익을 생각해 본다면 말할 필요 없이 굉장한 일”이
그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에 대해 “아주 민감한 사안이라는 것을 이해한다. 그러나 우리는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그는 유죄가 입증되기 전까지 무죄”라며 자신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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