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요정’ 손연재, 리우올림픽 성큼…선발전 1위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체조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리우올림픽 무대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손연재는 20일 서울 태릉선수촌 리듬체조장에서 열린 2016 리듬체조 국가대표 및 국제대회 파견대표 시니어 개인 부문 1차 선발전에 참가해 네 종목 합산 총점 71.300점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이날 손연재는 후프 17.850점, 볼 17.750점, 곤봉 18.000점, 리본17.700점을 기록하며 네 종목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천송이(세종고)가 59.800으로 2위에 올랐다. 2위와 10점 차 이상의 스코어가 보여주듯 손연재는 비교적 손쉽게 정상에 등극했다. 이어 이다애(세종대)가 58.400점으로 3위, 이나경(세종고)이 55.950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 손연재(사진)가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사진(태릉)=김영구 기자

이날 손연재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후프 종목에서는 프랑스 영화 '팡팡'의 배경음악인 '왈츠'와 함께 깔끔한 연기를 선보였다. 볼 종목은 영화 '대부'의 삽입곡인 '팔라 피우 피나오'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그간 약점으로 지적받던 곤봉에서는 빠른 템포의 '올 어버드'를 따라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연기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마지막 리본 종목은 '리베르 탱고'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실수 없이 안정적으로 연기를 마쳤다.
대한체조협회는 오는 4월에 열릴 예정인 2차 선발전 성적까지 합산해 5월 타슈켄트 아시아선수권과 8월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국가대표를 최종 확정한다. 손연재는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이고 있기에 이변이 없는 한 국가대표로 발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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