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라크전 무승무, 조별리그 마친후 19만의 휴식
↑ 한국 이라크전/사진=연합뉴스 |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C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태극전사들이 19일 만에의 휴식을 취합니다.
신태용 감독은 20일(한국시간) 이라크와의 C조 최종전을 1-1로 끝낸 뒤 "내일 훈련없이 선수들을 쉬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훈련 일정 없이 선수들이 하루를 모두 쉬는 것은 새해 첫날인 1월1일 이후 처음입니다.
신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해 12월28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한 뒤 지난 4일 UAE 올림픽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이어 7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두바이에서 카타르 도하로 입국한 8일에도 훈련이 없었지만, 이동일이었기 때문에 휴식을 취할 수는 없었습니다.
신 감독이 관행적으로 경기 다음날 실시하는 회복훈련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선수들에게 심기일전의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신 감독은 선수들의 심리 변화에 세심하게 신경을 쓰는 스타일입니다.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후반 막판 동점골을 허용한 탓에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오히려 휴식으로 부정적인 흐름을 차단했다는 설명입니다.
대신 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 미팅을 통해 선수들에게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신 감독은 "이기고 있을 때 더 골을 넣어야 했는데 수비가 내려 앉은게 실수였다. 오늘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고 반성하자"고 선수들에게 강조했습니다.
"다시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선수들은 19일 만의 휴식날에도 개별적으로 회복훈련을 하고, 웨이트트레이닝 등을 통해 컨디션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코칭스태프는 8강 상대가 결정되는 D조의 요르단과 호주의 경기를 관전하면서 전력을 분석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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