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돌아온 에이스’ 구로다 히로키(41·히로시마 도요카프)가 내년 시즌 구체적인 목표를 밝혔다.
20일 일본 언론 ‘스포츠닛폰’은 자택이 있는 미국 LA 지역에서 개인훈련 중인 구로다의 훈련 모습을 보도했다.
8년 만에 일본 프로무대에 복귀한 구로다는 지난 시즌 11승 8패 평균자책점 2.55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눈에 보이는 성적 이외에도 ‘의리의 사나이’로 불리며 히로시마를 넘어 일본 사회전체에 감동을 안겼다. 감독은 물론 젊은 선수들의 귀감이 되며 베테랑의 품격을 증명했다. 고령의 나이 탓에 현역 연장이 불투명했으나 고심 끝에 히로시마와 1년 재계약을 맺었다.
↑ 불혹의 나이에도 전설을 써내고 있는 구로다 히로키가 내년 시즌 구체적인 목표를 밝혔다. 사진=MK스포츠 DB |
구로다는 7승만 더하면 미·일 통산 200승의 쾌거를 이루게 된다. 구로다는 “200승 기록을 의식하고 싶지 않다. 팀에 공헌하는 것이 우선이다. 확실한 내 투구를 보여준다면 기록은 따라 올 것이다”고 기록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를 드러냈다.
구로다는 이날 아직도 메이저리그에서 현역으로 뛰는 스즈키 이치로에 대해 언급했다. 구로다는 “내 안의 특별한 사람이다.
구로다는 마지막으로 “올 시즌 새 구종의 공을 던질 계획도 있다”며 불혹의 나이에도 진화를 모색하고 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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