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휴스턴전 5연패 사슬을 끊은 닥 리버스 LA클리퍼스 감독은 3점슛 9개로 40득점을 기록한 J.J. 레딕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리버스는 19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로켓츠와의 홈경기를 140-132 승리로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날 승리에 대해 말했다.
그는 “마틴 루터 킹 데이를 축하하는 활약이었다. 레딕은 오늘 ‘휴스턴에게 지는 것도 지쳤다’는 정신을 가졌고, 이를 코트로 옮겨왔다. 그가 행동으로 보여준 리더십은 40득점보다 더 좋았다. 여러 가지로 오늘 경기 우리 팀의 리더였다”며 승리의 일등공신인 레딕을 칭찬했다.
↑ 닥 리버스 클리퍼스 감독은 휴스턴전 5연패에서 벗어난 것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리버스는 “어느 시점에는 (승리가) 필요했다. 상대는 우리를 너무 편안하게 여겼고, 오늘 이에 대응하기를 원했다”며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크리스 폴은 “듀크대학에서 뛰던 시절 이후 그렇게 좋은 슈팅은 보지 못했다”며 팀 동료 레딕을 칭찬했다. “레딕은 그리핀이 같이 뛸 때 더 위험한 선수”라며 블레이크 그리핀이 부상에서 회복하면 더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레딕은 “오늘이 최고였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운을 뗀 뒤 “오늘 경기는 양 쪽 어느 팀도 멈출 생각이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나를 포함한 몇몇 선수들이 이득을 봤다”며 대량 득점의 비결을 설명했다. 오히려 “평소에는 넣었던 평범한 슛 몇 개를 놓쳤다”며 실수를 자책했다.
그는 “크리스와 경기 전 (휴스턴전 5연패가) 얼마나 절망적인지를 얘기했다. 상대는 우리보다 더 잘해왔고, 우리는 더 공격적이기를 원했다”며 휴스턴전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나기를 갈망했다고 설명했다.
4쿼터 초반 15점까지 앞서갔던 클리퍼스는 막판 동점을 허용, 연장으로 가면서 자칫 휴스턴전 6연패에 빠질 뻔했다.
이에 대해 리버스는 “4쿼터 마지막 5분은 공격에서 시간을 허비했고, 수비 복귀도 늦었으며 매치업도 못했다. 상대가 따라오게 허락했고, 상대는 슈팅을 넣었다. 마지막 3점을 허용한 수비 몇 개는 허술했다”며 경기
그는 “내가 좋아한 것은 선수들 모두가 연장을 가는 것에 대해 분노했다는 것이다. 다시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며 좋은 경기를 했다. 그러나 보통의 경우는 이런 식으로 이기지 않는다”며 깔끔하지 못했던 마무리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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