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1부리그) 3대 클럽 중 하나인 FC 포르투에 입단한 공격수 석현준(25)이 공식경기 출전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쳤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다.
포르투갈 축구 전문매체 ‘마이스푸테볼’는 19일 “포르투는 석현준에 대한 2015-16시즌 후반기 선수등록 절차를 완료했다”면서 “FC 파말리상과의 ‘타사 다리가’ 2라운드 조별리그 A조 원정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 ‘타사 다리가’는 포르투갈 리그컵에 해당한다. 포르투갈 2부리그에 속해있는 파말리상과의 경기는 21일 오전 4시45분 시작한다.
‘마이스푸테볼’는 축구뿐 아니라 스포츠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포르투갈 2위 규모의 온라인신문이다. 포르투갈 뉴스 전문방송이자 지상파 채널 중 3위로 평가되는 ‘TVI24’와도 밀접한 관계에 있다.
↑ 석현준이 2015-16시즌 후반기 FC 포르투 선수로 뛰기 위한 등록절차가 마무리됐다. 사진=FC 포르투 SNS 공식계정 |
포르투는 15일 오전 포르투갈 1부리그 비토리아 FC의 석현준과 2019-20시즌까지의 4.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3000만 유로(395억2230만 원)의 바이아웃에도 합의했다고 설명됐다.
이날 오후에는 석현준의 등번호로 ‘39번’을 배정했다고 공개하면서 포르투 공식홈페이지의 선수소개란도 업데이트했다. ‘39’는 2009-10시즌 네덜란드 명문 AFC 아약스에서 프로데뷔했을 당시 번호로 2015-16시즌 비토리아에서 석현준의 배번은 ‘10’이었다.
공식프로필에서 포르투는 석현준을 ‘용과 호랑이’에 견주면서 “이미 충분히 득점력을 입증한 석현준의 영입으로 공격진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수준급의 힘과 득점력을 겸비하여 관중을 열광시킬 수 있는 선수이자 기동성과 기회창출능력 그리고 체격 조건을 두루 갖춘 공격수”라며 “흔치 않은 강력한 오른발 킥으로 포르투갈프로축구 경력이 길지 않음에도 하이라이트에 나올만한 인상적인 골을 여럿 만들었다. 이는 전국적인 인지도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석현준은 2015년 1월12일 비토리아에 입단하여 41경기 16골 7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79.6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63에 달한다. 2014~2015년 CD 나시오날(19경기 5골)과 2013년 CS 마리티무(14경기 4골) 시절을 합하면 포르투갈 통산 74경기 25골 7도움이다.
포르투는 SL 벤피카, 스포르팅 CP와 함께 포르투갈 3강이다. 포르투갈 1부리그 27차례 우승 및 준우승 25번으로 벤피카(우승34·준우승27)에 이은 역대 2위다. 스포르팅은 우승 18회 및 준우승 20회.
2005-06~2012-13시즌까지 8년 동안 포르투는 2009-10시즌 3위를 제외한 7차례 포르투갈 1부리그 우승으로 독보적인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지난 3시즌은 2014-15시즌 준우승이 최고 성적으로 나머지
석현준은 이번 시즌 컵 대회 포함 20경기 11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포르투 기준으로도 득점과 도움 2위, 공격포인트 1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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