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 빙상연맹 지원 받는다 "영재 육성방안…훈련 지원한다"
↑ 유영 빙상연맹/사진=연합뉴스 |
빙상연맹의 규정 변경으로 인해 국가대표에서 탈락한 피겨 유망주 유영이 국가대표급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7일 "이날 열린 상임이사회에서 빙상 영재 육성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우선 유영의 훈련을 지원하는 방안을 결정했다"며 유영에게 국가대표급 지원을 하기로 한 사실을 밝혔습니다.
유영은 지난해 12월 치러진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시니어부에서 만11세 8개월의 나이로 우승, 김연아(26)가 지난 2003년 이 대회에서 작성한 역대 최연소 우승(만 12세 6개월) 기록을 경신하며 '포스트 김연아'로 우뚝섰습니다.
그러나 유영은 올해 1월1일부터 2003년 7월 1일 이전에 태어난 선수만 대표선수로 발탁될 수 있게 규정이 바뀌어 태극마크를 반납해야만 했습니다.
이 때문에 유영은 대표선수만 사용할 수 있는 태릉실내빙상장을 사용할 수 없게 돼 기량 발전에 걸림돌을 만났습니다.
태릉빙상장을 사용하지 못할 경우, 민간 빙상장에서 시설 이용시간이 아닌 이른 새벽이나 밤 중에 훈련을 해야합니다. 이 경우, 훈련에 참여하는 인원이 많아 부상의 위험이 높아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진 직후, 빙상연맹을 향한 비난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그러자 빙상연맹은 '빙상 영재' 지원 방안을 마련하면서 우선 유영에게 국가대표팀 대관 시간에 태릉실내빙상장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결정했습니다. 유영 측이 희망하면 '평창 올림픽팀' 훈련 시간에도 함께 훈련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빙상연맹은 또 유영에게 피겨 국가대표 전담팀(의무·체력·안무·무용)의 지원을 받을 수 있고 국제 대회 파견도 돕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유영을 국가대표 후보팀으로 뽑아 외국인 지도자 초청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게 배려했고, 연맹 공식 지정병원인 솔병원에서 체계적인 의무 지원도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빙상연맹은 "앞으로 유영과 같은 빙상 영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훈련 지원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며 "외부 장학금 추천과 연맹 우수선수 육성지원금은 별도로 검토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빙상연맹의 이같은 지원 방안과 더불어 유영은 '피겨퀸' 김연아(26)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대표이사 구동회)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며 체계적인 매니지먼트를 받게 됐습니다.
올댓스포츠는 18일 "유영과 2018년까지 3년간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며 "유영은 올댓스포츠 소속의 박소연(신목고), 김해진(과천고), 이준형(단국대), 김진서(갑천고), 안소현(목일중)과 함께 기량을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영은 "(김)연아 언니가 2010년 밴쿠버
이어 "연아 언니처럼 훌륭한 피겨선수가 되는 게 꿈인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훈련하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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