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휴스턴 로켓츠가 LA레이커스를 제압했다. 3쿼터 승부가 갈렸다.
휴스턴은 18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레이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2-9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2승 20패, 서부 컨퍼런스 7위 자리를 유지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었다.
반면, 레이커스는 9승 34패를 기록하며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로 처졌다.
↑ 제임스 하든은 폭발적인 득점 능력을 보여줬다. 사진=ⓒAFPBBNews = News1 |
하든은 3쿼터 3점슛 3개를 비롯해 31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옛 소속팀 레이커스를 상대로 팬들의 야유에 직면했던 드와잇 하워드는 14득점 15리바운드로 이에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클린트 카펠라도 14득점 11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레이커스도 1쿼터까지는 희망이 있었다. 어깨, 아킬레스 통증에도 출전을 강행한 코비 브라이언트는 1쿼터에만 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쥴리우스 랜들, 루 윌리엄스 등 동료들의 공격을 살렸다. 1쿼터 36-32로 앞서며 잦은 패배로 지친 레이커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그러나 2쿼터 벤치 멤버 싸움에서 밀리며 동점을 허용했고, 선발 멤버가 투입된 3쿼터 1쿼터의 상승세를 잇지 못하면서 허무하게 무너졌다.
어깨와 아킬레스건에 통증을 안고 있는 브라이언트는 24분을 뛰며 5득점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9어시스트는 지난해 11월 16일 디트로이트전 이후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 타이 기록이다.
윌리엄스(20득점)와 랜들(12득점 11리바운드), 그리고 조던 클락슨(16득점)이 공격을 주도했지만,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18일 NBA 타구장 결과
피닉스 87-117 미네소타
마이애미 74-99 오클라호마시티
댈러스 83-112 샌안토니오
인디애나 126-129 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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