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국가대표급 선수를 대거 영입한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이 두 번째 친선전에서도 실험을 계속했다.
17일 오후 5시(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있는 뉴욕 대학 경기장에서 열린 로코모티브 모스크바(러시아)와의 전지훈련 두 번째 평가전에서 영입 선수들과 기존 선수간의 호흡을 살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선발 명단
권순태(GK) - 이주용, 임종은, 김기희, 최철순 - 이호, 김보경 - 레오나르도, 이종호, 로페즈 - 이동국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전 선발 명단
홍정남(GK) - 이주용, 김형일, 김영찬, 최철순 - 이호, 서상민 - 로페즈, 김보경, 한교원 - 이동국
↑ 전북현대는 올 겨울 김보경, 김창수, 최재수, 이종호, 임종은, 로페즈 등 K리그 정상급 및 국가대표급 선수를 대거 수혈했다. 사진=전북현대 |
최전방 이동국을 필두로 2선에는 김보경, 로페즈가 한교원과 나란히 섰다. 이종호와 로페즈를 2선에 두고 김보경을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과는 구성이 달랐다.
도르트문트전을 1-4 패배로 마치고 "아쉽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 우린 지금 만들어가는 시기다. 승패는 상관없다"고 말한 최강희 감독은 이날도 결과보다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김보경은 중앙과 좌측면을 오갔고, 한교원과 로페즈는 위치를 수시로 바꿔가며 수비 빈틈을 노렸다. 하지만 손발이 맞지 않으면서 득점 찬스 생성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한교원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 외에는 이렇다 할 득점 찬스를 생성하지 못했다.
최강희 감독은 전반을 0-0으로 마치고 후반 골키퍼 포함 11명의 선수를 모두 교체했다. 신예들의 기량과 이종호의 원톱 가능성을 살피려는 의도가 짙었다.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전 후반 명단
김태호(GK) - 최재수, 임종은, 이한도, 최규백 - 정훈, 장윤호 - 명준재, 김효기, 레오나르도 - 이종호
선수들은 친선전답지 않게 강한 압박과 적극적인 공세로 골문을 두드렸다. 허나 후반전에도 공격 진영에선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레오나르도의 전매특허인 오른발 프리킥은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 17일 로코모티브 모스크바(러시아)와의 전지훈련 두 번째 친선전 실점 장면. 패스 한 방에 무너졌다. 사진=중계 영상 캡쳐 |
전북은 외려 후반 26분
전북은 19일 오후 3시 45분 자예스 스포츠 시티에서 슬로바키아 21세이하 대표팀과 세 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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