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황석조 기자] 절치부심의 각오로 2016년을 준비하고 있는 양상문 LG 감독이 새 시즌,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의 LG 야구를 선보이겠다고 공언했다.
양 감독이 이끄는 LG가 1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10개 구단 중 가장 마지막으로 1차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목적지는 미국 애리조나다. LG는 2월 12일까지 애리조나에서 훈련을 한 뒤 2월 16일 일본 오키나와로 넘어와 2차 스프링캠프를 치른다.
2013년 이후 2년간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며 암흑기를 끝냈다고 평가받은 LG. 그러나 지난해 예상을 뛰어넘는 부진을 겪었다. 10개 구단 중 9위에 그쳤다. 류제국, 우규민 등 에이스들은 부상으로 시즌 초반을 함께하지 못하는 등 모든 면에서 엇나갔던 악몽 같은 시즌을 보냈다.
다행스럽게도 후반기 어느 정도의 희망을 봤다. 젊은 기대주들이 존재감을 서서히 드러내기 시작했고 탄탄한 마운드는 시즌 내내 팀의 위안이 됐다. 양 감독은 후반기 가능성을 2016년까지 이어가기 위해 팀 내 체질개선을 천명했고 의미 있는 스토브리그를 보낸 뒤 본격적인 새 시즌 담금질에 시작했다.
↑ 양상문 LG 감독이 올 시즌 달라진 LG의 야구를 선보이겠다고 단단한 각오를 밝혔다. 사진(인천공항)=김영구 기자 |
LG는 과거에 비해 선수단 평균연령이 눈에 띄도록 젊어졌다. 신구조화와 함께 젊은 선수들의 파이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양 감독 역시 이런 부분을 인지하고 세심히 바라볼 것을 다짐했다. 그는 “더그아웃에서 눈치 보지 않고 선수들이 야구를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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