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안산) 김근한 기자] 1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과의 경기. 대한항공 윙 리시버인 곽승석의 옷 색깔은 여느 때와 달랐다. 원정 유니폼인 파란색이 아닌 리베로를 뜻하는 흰 색의 유니폼을 입은 것. ‘리베로’ 곽승석의 데뷔전이 됐다.
대한항공은 이날 3세트까지 매 세트마다 접전을 펼쳤다. 1세트에서는 막판 상대 서브에 대한 곽승석의 리시브 실패로 기선을 빼앗겼다. 하지만 2세트부터 보여준 곽승석의 모습을 1세트보다 점점 나아졌다.
대한항공은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팽팽한 접전을 펼쳤던 2세트와 3세트에서 결정적인 속공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4세트에서는 초반부터 모로즈와 김학민의 공격을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 세트 스코어 3-1(22-25 25-22 25-21 25-17)로 승리한 대한항공은 시즌 16승 8패(승점 49)로 선두 OK저축은행(승점 50)을 맹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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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 DB |
리베로 유니폼을 입고 희생한 곽승석에게는 고마움을 전했다. 김 감독은 “첫 리베로 출전이지만 잘 했다. 1세트에서는 감을 못 잡았지만 2세트부터는 수비를 잘 해줬다. 코트에 적응하는 것이 힘들어 보이긴 했다. 감각을 찾고 적응했다 싶으면 다시 (정)지석과 바꿔서 출전시키겠다. 굉장히 어려운 결정을 했다. 자존심도 많이 상했을 텐데 희생을 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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