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아홉 번째로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일부 주축 선수들이 빠진 가운데 38명의 선수들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가운데 조계현 수석코치는 이번 스프링캠프 목표로 ‘팀워크’와 함께 ‘자율’을 강조했다.
조 코치는 16일 인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언제나 그렇듯 스프링캠프와 함께 새 시즌을 시작하는 건 설렌다”라며 “올해는 (긍정적인 외부)전망대로 됐으면 좋겠다. 우리는 늘 ‘할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임한다”라고 웃었다.
KIA는 지난해 끝까지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며 7위를 기록했다. 하위권을 맴돌 것이라는 전망을 보기 좋게 깨트렸다. 올해는 윤석민의 선발 보직 이동과 헥터 노에시, 지크 스프루일 등 수준급 외국인투수의 가세로 기대치는 더 높아졌다. 조 코치는 이에 대해 “현장 욕심이야 늘 클 수밖에 없다. 그 기대감을 높일수록 팀도 점점 강해지는 거 아니겠나”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KIA 타이거즈의 조계현 수석코치가 16일 스프링캠프를 위해 선수단과 함께 미국 LA로 출국했다. 사진(인천공항)=옥영화 기자 |
그러면서 책임지는 자율을 강조했다. 조 코치는 “체력테스트에서 가까스로 합격선을 통과한 선수도 있다. 선수들이 스스로 (할 걸)찾아서 할 줄 알아야 한다”라며 “그래서 더욱 경쟁에 불이 붙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KIA가 만들어 갈 야구 색깔을 묻자, 그는 “빨간색이다. 진한 빨간색”이라고 답했다. 농이 섞인 답변이나, 그만큼 정열적으로 임하라는 메시지이기도 했다.
한편, KIA의 스프링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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