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진수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가 박찬희의 결정적인 3점슛 한 방으로 설욕에 성공했다. 이정현과 마리오의 쌍포 역시 힘을 발휘했다. KGC는 최근 서울 SK에게 당했던 2연패에서 벗어났다.
KGC는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농구 SK와의 원정경기에서 81-77로 이겼다. 23승17패가 된 KGC는 서울 삼성과 원주 동부를 제치고 단독 4위로 올랐다. 반면 SK는 3연패에 빠지면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점점 멀어지게 됐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접전을 펼쳤다. SK는 드워릭 스펜서가 3점슛 한 개를 포함해 10점을 넣었다. KGC에서는 마리오 리틀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1득점으로 활약했다. KGC가 SK에 39-38로 근소하게 앞선 채 2쿼터를 마무리했다.
KGC는 후반 들어 조금씩 점수 차를 벌렸다. 박찬희가 2점슛 득점으로 포문을 열자 이정현과 마리오의 3점슛이 불을 뿜었다. 마리오와 이정현은 3쿼터에만 3점슛 두 개씩 성공시켜 SK의 추격 기세를 저지했다.
↑ KGC 박찬희가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그러면서 KGC는 4쿼터에 SK에게 리드를 내주지 않았을 뿐 오히려 쫓겼다. 점수 차를 벌리려고 하면 어이없는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 특히 경기 중반 박형철에게 연거푸 3점슛을 맞는 등 경기 종료 30여초를 남겨 놓고 73-71로 근소하게 앞섰다.
그러나 KGC에서는 결정적인 한 방이 터졌다. 박찬희가 경기 종료 30초를 남겨 놓고 승기를 잡는 3점포를 터뜨렸다. KGC는 이후 김민수에게 추격의 3점포를 맞으면서 분위기를 내주는 듯했다. 그러나 강병현이 이후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승기를 잡았다
KGC에서는 마리오가 3점슛 4개를 포함해 2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정현은 3점슛 5개를 터뜨리며 15점을 기록했다. 결정적인 3점슛을 터뜨린 박찬희는 13점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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