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김근한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에게 주어진 2016년 과제는 확실하다.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 외야수 김현수(27)의 공백을 메우는 것. 김 감독은 기존 선수들끼리의 협동과 발야구를 통한 작전 구사를 해결책으로 꼽았다.
두산 선수단은 1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1차 스프링캠프지인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 약 한 달간 호주에서 구슬땀을 흘린 뒤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2차 스프링캠프를 치른다.
↑ 사진(인천공항)=곽혜미 기자 |
김 감독은 김현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키워드로 협동과 뱔야구를 제시했다. 김 감독은 출국 전 “김현수는 기록 그 이상의 존재감이 있었다. 기존 선수들이 잘 뭉쳐서 그 공백을 메워야 한다. 지난해 우승 경험이 있기에 야수진과 투수진 모두 잘 해줄 거라 믿는다. 좌익수 자리는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대체자를 찾겠다”고 설명했다.
발야구를 통한 작전 구사 능력 향상도 과제다. 김 감독은 “기존 팀 컬러에 크게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 다만 도루 숫자를 올려야 한다. 잠실구장을 쓰기에 한 베이스 더 가는 야구를 해야 한다. 작전 구사에 있어 선수가 미리 준비할 수 있는 확실한 작전이 필요하다. 지난 시즌에는 작전을 거의 안 섰다. 선수들은 자신감이 있을 때 뛸 수 있다. 자신감을 심어주는 동시에 서로 신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운드와 관련해서는 베테랑 투수 이현승과 정재훈에게 확고한 믿음을 내비쳤다. 특히 예비 FA인 마무리 이현승은 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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