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경기도 파주) 강대호 기자]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을 발판으로 미국 진출에 성공한 공격수 전가을(웨스턴 뉴욕 플래시)이 당시 100%와는 거리가 먼 상태였음을 털어놓았다.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파주 NFC)에는 15일 ‘중국 4개국 친선대회(21~26일)’를 위해 여자대표팀 선수들이 모였다. 이번 대회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2월29일~3월9일)’을 준비하는 최종관문의 성격이 짙다.
전가을은 소집 후 첫 훈련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월드컵 때는 부상 등의 이유로 50~60% 정도의 몸 상태였다”고 고백한 후 “지금은 일단 아픈 곳이 없어 행복하다”고 전하면서 “올림픽 예선까지 준비를 잘해서 월드컵보다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은 2015 여자월드컵에서 사상 첫 승점획득·승리·조별리그 통과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전가을은 코스타리카와의 E조 2차전(2-2무) 득점으로 월드컵 최초 ‘승점’에 큰 힘이 됐다.
↑ 전가을이 ‘중국 4개국 친선대회’ 대비 소집 첫날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파주 NFC)=김재현 기자 |
‘중국 4개국 친선대회’ 명단 발표 시점만 해도 인천 현대제철 소속이었던 전가을은 국가대표팀과 프로축구 모두 여자 1위를 자랑하는 미국 무대에 한국 선수로는 처음 발을 들여놓게 됐다. 웨스턴 뉴욕 플래시는 전가을이 올림픽 예선을 마치고 전지훈련에 합류하도록 허락했다.
“아직 새 팀에 가보질 않아서 실감은 나지 않는다”고 솔직히 말한 전가을은 “미국 데뷔에 앞서 올림픽 예선이라는 큰 대회에 나갈 수 있어 영광”이라고 감사를 표하면서 “잘 치러서 소속팀에서도 호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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