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호주오픈 테니스 1회전서 조코비치와 맞대결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1위·삼성증권 후원)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1회전에서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맞대결합니다.
15일 열린 대진 추첨 결과 정현은 남자단식 1회전에서 조코비치를 상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조코비치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또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통산 6번 우승으로 1967년 로이 에머슨(호주)이 세운 호주오픈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될 만큼 호주오픈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현이 조코비치를 상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정현이 맞붙은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지난해 US오픈의 스탄 바브링카(스위스)로 당시 5위였습니다.
18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호주오픈 남자단식 1회전 경기는 18∼19일 이틀간 열립니다.
조코비치와 정현의 경기 날짜와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지난해 우승자의 1회전 경기인만큼 메인 코트에서 야간 경기로 열릴 가능성이 큽니다.
조코비치와 1회전 경기는 세계 주요 나라에 생중계돼 정현이 전 세계 테니스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릴 기회이기도 합니다.
조코비치-정현 경기의 승자는 2회전에서 이반 도디그(90위·크로아티아)-캉탱 할리스(197위·프랑스) 경기 승자와 맞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