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 FC포르투 이적 "기회 주셔서 감사하다"…'2020년 까지 계약'
↑ 석현준/사진=구단 홈페이지 캡처 |
포르투갈 프로축구 무대에서 맹활약한 석현준(비토리아FC)이 명문 FC포르투 이적을 마무리됐습니다.
포르투는 1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석현준이 포르투에 도착했다"면서 석현준의 이적을 발표했습니다.
계약기간은 2020년 6월 30일까지이며 3천만 유로(약 397억5천만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됐습니다.
구체적인 이적료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비토리아 측에서는 150만유로(약 20억원)를 요구해왔습니다.
석현준은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를 거쳐 흐로닝언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2-2013시즌 마리티무에 입단하며 처음 포르투갈 무대에 진출했습니다.
이후 2013-2014시즌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와 3년 계약을 맺고 이적했지만 부상으로 부진하다 2014년 CD나시오날 유니폼을 입고 포르투갈로 복귀한 뒤 2015년부터 비토리아에서 뛰었습니다.
포르투는 "석현준은 이번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1부) 리가 16경기에서 9골을 터뜨렸다"고 활약상을 소개했습니다.
여기에 컵대회 2골을 포함하면 석현준은 이번 시즌 11골을 터뜨리며 주가를 올리고 있습니다.
또 슈틸리케호에서도 지난해 A매치 5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며 해결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석현준의 새 둥지인 포르투는 포르투갈 정규리그에서 통산 27회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2010-2011시즌에는 정규리그 30경기에서 무패 우승을 이룬 강팀입니다.
국제대회에서는 2000년대 들어 2002-2003 유럽축구연맹(UEFA)컵, 2003-2004 UEFA 챔피언스리그, 2004년 인터컨티넨탈 컵, 2010-2011 UEFA 유로파리그 우승 타이틀 등을 차지했습니다.
포르투는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UEFA 유로파리그 32강에 진출해있습니다.
이에 따라 석현준이 일찍 주전자리를 꿰찬다면 오는 2월 19일 예정된 도르트문트(독일)과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에서 도르트문트의 수비수 박주호와 '태극전사 맞대결'을 펼칠 수도 있습니다.
포르투는 스타 선수들이 빅리그로 진출하는 '발판 역할'을 하는 구단으로도 유명합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레알 마드리드), 라다멜 팔카오(첼시) 등이 포르투에서 뛰었으며 현재는 레알 마드리드의 수문장이었던 이케르 카시야스가 소속돼 있습니다.
석현준은 구단홈페이지에 올라온 인터뷰에서 "골을 넣고 싶다. 또 이타적인 플레이
이어 "포르투에서 뛸 기회를 준 데 대해 감사하다"면서 "팬과 감독, 팀을 실망시키지 않겠다. 포르투가 우승하고 세계 최고의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포르투는 또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영어와 한국어, 포르투갈어 등으로 "환영합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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