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오승환(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빠진 한신 타이거즈가 적합한 마무리 투수를 찾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일본 언론의 주장이 나왔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데일리스포츠’는 13일 이같이 전하면서 “한신이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신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팀의 최고 마무리 투수였던 오승환과의 재계약을 추진했다.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음에도 한신은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냈다. 지난 2년간 총 80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센트럴리그 구원왕을 휩쓴 오승환은 한신의 올 시즌 전력에 반드시 필요한 상황.
그러나 오승환이 해외불법 도박 혐의로 검차 조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신은 곧바로 협상을 중단했다.
이후 한신은 강속구 투수 마르코스 마테오를 영입하면서 마무리 투수로 기용할 뜻을 나타냈다.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한신은 현재 비슷한 유형의 투수인 라파엘 도리스도 영입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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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이 하루 전날인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사진(인천공항)=김영구 기자 |
이어 "지금까지 봐도 기대를 모은 새 외국인 선수가 시즌이 시작한 후 부진한 경우는 많이 있다. 스프링캠프나 시범경기만으로 (마무리투수로) 판별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데일리스포츠는 또한 "불펜 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후쿠하라 시노부
이런 저런 이유로 오승환이 빠진 한신의 클로저 고민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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