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입국, 미국 기자회견 당시와는 다른 태도 "100% 제 잘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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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사진=연합뉴스 |
미국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을 마친 야구선수 오승환이 귀국했습니다.
지난 10일 미국으로 출국해 사흘 간 메디컬데스트와 입단 계약, 기자회견 등의 일정을 소화한 오승환은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귀국 후 그의 첫 마디는 "팬들께 실망을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였습니다.
입국장에 들어선 오승환은 "불미스러운 일로 팬들께 실망을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100% 제 잘못입니다"라고 허리를 숙이고 "어떻게 팬들께 사죄해야 할 지 모르겠다. 야구장에서 정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귀국 현장에서 "100% 제 잘못입니다"라며 자신의 혐의에 대해 사죄의 뜻을 표한 것과는 달리, 지난 세인트루이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오승환은 "그 당시 도박이 큰 사건이 될 지 몰랐고 불법 행위인지 몰랐다"고 답해 거짓말 논란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입국장에 선 오승환은 "정말 죄송하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어떤 말을 해도 변명밖에 안된다. 올바로 행동하고, 야구장에서 최선을 다해, 좀 더 최선을 다해 공을 던지겠다"는 다짐을 전했습니다.
앞서 그는 해외원정도박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벌금 700만원을 선고 받았습니다. 또,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어 'KBO리그에 돌아오면 해당 시즌 팀 총 경기의 50% 출장정지'의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징계 처분이 모두 결정된 이후, 세인트루이스는
세인트루이스에는 이미 트레버 로젠탈이라는 내셔널리그 정상급 소방수가 있기 때문에, 구단에서 그의 보직은 셋업맨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