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계약 시 원 소속구단과의 우선협상 기간이 폐지됐다. FA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가장 획기적인 변화다. 앞으로는 FA가 승인 된 선수들은 공시 뒤 동시에 모든 구단과 계약 교섭이 가능하다. 이로써 그 동안 제기됐던 탬퍼링(사전 접촉의 의미) 의혹은 사라지게 됐다.
그 동안 한국야구위원회(KBO)는 FA 승인 선수들은 공시 후 원 소속구단과의 협상할 수 있는 시간으로 먼저 일주일을 줬다. 여기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이후 일주일 동안은 원 소속 구단을 제외한 구단들과 계약 교섭이 가능하게 했다. 여기서도 자신과 맞는 팀을 찾지 못해야 비로소 모든 구단과 동시에 계약 교섭이 가능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 기존 제도는 유명무실이라는 의견이 흘러 나왔다. 최근 FA 선수들이 원 소속구단과의 교섭 기간이 끝나자마자 타 구단과의 계약이 대거 성사되는 등 사전적 교감이 있었던 것이 아니었는지 논란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해에는 타구단과의 교섭 기간이 시작하자마자 이틀 만에 7명의 선수가 FA 계약을 하면서 논란은 더욱 뜨겁게 타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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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야구위원회. 사진=MK스포츠 DB |
KBO는 이번 FA 제도 변경으로 FA 선수들에게 탬퍼링 의혹을 완전히 지우고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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