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올 겨울 들어 가장 춥다”던 12일 오후, kt 위즈의 홈구장 수원 위즈파크에는 땀을 뻘뻘 흘리는 선수들이 ‘한가득’이었다.
모든 단체 활동이 금지되는 비활동기간. 이 규정에서 벗어나 있는 것은 오직 해당년도 입단 신인들뿐이다. kt 위즈의 신인들은 지난 가을 익산 마무리캠프서 체득한 것을 잃지 않기 위해 매일같이 야구장으로 나와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단체 훈련은 주로 오후에 한다. 단체 스케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 밸런스 운동, 러닝 등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이를 제한 전후 시간은 선수들의 선택으로 자유롭게 운영된다.
↑ kt 위즈 신인들이 12일 오후 수원 위즈파크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수원)=곽혜미 기자 |
선수들은 체계적인 훈련 스케줄을 따르며 팀의 미래가 될 준비에 분주하다. 오후 3시경, 지난 2016 신인지명회의서 지명된 선수들과 육성선수로 계약한 신인 선수들이 함께 그라운드를 스무바퀴 돌았다. 2년차에 접어들어 자율훈련을 하는 조무근도 함께 뛰었다. 칼바람이 부는 날씨인데도 러닝을 마친 선수들의 얼굴에서는 땀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저마다의 목표를 되새기고 있는 덕분인지, 왠지 기분 좋은 얼굴들이다.
이날 모든 훈련을 마친 내야수 남태혁은 “단체 운동을 시작하기 전이나 마친 후에 개인적으로 운동을 하는데 사실 운동을 마치고는 개인 운동을 할 힘이 남아있지 않다. 간단하게 캐치볼 정도만 한다. 그래서 오전에 일찍 나와서 배팅 위주로 운동을 끝내놓고 단체 운동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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