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 입단한 마에다 겐타(27)가 히로시마 도요 카프 선수로서 마지막 일정을 소화했다. 홈구장에서 작별 인사를 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소망을 이루고 싶었다며 반드시 성공을 거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에다는 11일 일본 히로시마의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가진 기자회견서 “결정하기까지 내 인생에 가장 불안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가족과 에이전트의 지원 속에 스스로 목표를 이루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가졌다. 실패에 대한 초조함이 들기도 했으나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가졌다”라고 밝혔다.
마에다는 일본 야구대표팀의 주축 선발투수다. 지난해 WBSC 프리미어12에서도 오오타니 쇼헤이(닛폰햄 파이터스)와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국제대회에 참가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루며 메이저리거의 꿈을 키웠다고 했다. 그리고 앞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일본 선수들의 활약상도 자극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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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이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마에다 겐타가 히로시마맨으로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사진(美 LA)=ⓒAFPBBNews = News1 |
마에다의 다저스 계약과 관련해 말이 많다. 다저스는 마에다와 8년간 2500만달러에 계약했다. 옵션 충족 시 1억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이 되지만, 옵트 아웃 조항도 없다. 게다가 옵션 조건도 꽤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노예 계약’이라는 혹평이 쏟아지기도 했다.
마에다는 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계약 조건은)스스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제대로 던져 성과를 내고 싶다. 물론, 계약 내용은 중요하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서 공을 던지고 싶은 마음이 더욱 강해 결정했다”라며 꿈이 더욱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마에다는 이날 기자회견장에 빨간색 타이를 메고 나타났다. 빨간색은 히로시마를 상징하는 색깔이다. 마에다는 “오늘은 빨간색이지만 저쪽(다저스)에서는 파란색 타이를 착용할 계획”이라며 “다저스에서 파란색 유니폼을 입지만 번호는 빨간색으로 적혀있다. 두 가직 색을 모두 소중히 하고 앞으로의 야구 인생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친정팀과 새 팀에 대한 애정을 동시에 드러냈다.
한편, 마에다는 히로시마 복귀 가능성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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