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성남FC는 지난시즌 김두현(34)과 황의조(22) 의존도가 높았다.
팀 전체 41골 중 무려 33골에 관여했다. 김두현이 직접 보내고 황의조가 받아 넣은 골만 6골로 타 구단 어느 콤비보다 수치가 높았다. 호흡을 맞추는 첫 시즌이라고는 믿기지 않았다.
시즌 기록은 김두현이 7골 8도움, 황의조가 15골 3도움으로 8번(중앙 미드필더)과 9번(전방 공격수) 역할을 다했다.
성남 김학범 감독(56)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 사이에 '10번(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을 끼워 넣었다. 2003~2013년 포항스틸러스에서 활약하며 자타공인 K리그 정상급 '공미'로 인정받은 황진성(32)을 11일 영입했다.
↑ 성남FC는 2003~2013년 포항스틸러스에서 활약하며 자타공인 K리그 정상급 "공미"로 인정받은 황진성(32)을 11일 영입했다. |
황진성은 수비로부터 공을 받아 공격을 전개하고, 공격 2선의 세 선수 중 가운데에서 공격을 조립하며, 직접 해결하는 능력이 탁월한 '공미'.
수비에 가담하면서 플레이메이킹도 했던 김두현의 부담을 덜고, 황의조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키 위한 '황'금열쇠로 낙점했다.
지난시즌 클래식 12개 구단을 통틀어 8위에 그친 빈공으로 시즌 막바지 '빅4' 진입에 실패한 성남으로선 당시 전례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포석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황진성은 2014년 해외 진출 전 K리그 3시즌 동안 평균 8골 8도움을 찍었다. 8골 8도움만 책임져줘도 성남에는 큰 힘이 될 테다.
구단은 '김두현과 함께 공격 루트
황진성은 11일부터 시작한 전지훈련을 위해 선수단에 바로 합류하여 순천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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