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우승 모습이 생생한 데 벌써 프로야구 각 구단은 해외전지훈련 계획을 빡빡하게 짜놓고 올 시즌 우승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10개 구단이 심혈을 기울여 점지한 '약속의 땅'은 어디일까요?.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뜨거운 태양과 푸른 잔디.
한국의 추위를 피해 떠나는 해외전지훈련은 이달 중순부터 시범경기가 열리는 3월 초까지.
두 달 가까운 기간에 팀당 비용만 20억 원에 이르는 중요한 일정입니다.
1차 전훈지 대세는 미국.
NC·넥센·KIA·롯데 등 6개 팀이 서남부에 위치한 애리조나에 캠프를 차립니다.
SK는 동쪽 남부의 끝 플로리다에, 삼성은 괌에서 겨울 담금질에 들어갑니다.
이들 지역은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따뜻한 날씨에, 훈련시설이 잘 갖춰져 한국 팀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팀들의 전략과 기술, 구단 운영 시스템을 배울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두산과 한화는 비 미국파, 각각 호주 시드니와 일본 고치에 임시 둥지를 틉니다.
실전경기 위주의 2차 캠프는 일본 오키나와로 모입니다.
삼성·SK·한화·LG 등 6개 구단이 모이는데, 한국은 물론 일본 프로야구팀과도 경기할 수 있어 오키나와 리그로 불립니다.
우승의 꿈을 안고 떠나는 전지훈련.
'한해 농사'를 결정하는 중요한 작전이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